Stage - J

BOSE QC 35 - 2 를 써보았다.

IT
2018. 12. 18. 22:10
반응형

보스의 qc 35 2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한다.

이 녀석은 확실히 고가의 물건이다. 큐텐에서 세일해서 35만원을 주고 샀다. 헤드셋이라면 보통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할 때만 쓰일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이 녀석은 조금 다르다. 그 전설의 기능 바로 '노이즈 캔슬링'이 있기 때문이다.


1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처음에 헬기 조종사들을 위해 개발됐다고 한다. 

헬기가 워낙에 소음이 심하니 고막에 이상이 생기는걸 방지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는데.. 원리는 소음의 파동을 분석해 그대로 반대 파동을 쏘아 0의 상태로 소리를 분쇄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이 노이즈캔슬링 기술을 처음 발명한 보스 교수는 자신의 이름을 따서 '보스'라는 회사를 만들었고 그 회사가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노이즈 캔슬링의 느낌은 어떠한가하면 버튼을 on 했을때 삐이이 하는 약한 화이트노이즈가 들림과 동시에 다른 소리들이 차단된다. 누군가 우주공간에 있는 느낌이라고 하던데 거의 비슷하게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이 기능이 너무 신기해서 시도때도 없이 버튼을 키고 있었다. 그런데 이 삐이이 소리만 오래 들으면 뭐랄까 몸에서 거부반응을 일으킨달까. 약간 울렁이는거 같기도 하고.. 다행이 지금은 적응되서 괜찮다. 찾아보니 이런걸 못느꼈다는 사람도 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킨 상태에서 음악 감상은?

주변의 소음을 차단하고 듣는 음악은 이게 바로 진정한 원음이었구나! 하는 감탄을 자아낸다. 특히 저음이 강해서 색다른 느낌도 받는다. 뭔가 더 힘있게 울리는 느낌이랄까.. 저음이 호불호가 갈린다는데 나는 지금까지 아이폰에서 준 기본 이어팟만 끼고 살았던지라..(이어팟도 사실 성능은 준수한 편이라고 한다) 저음이 강조된 음향기기를 잘 들어본 적이 없었지만 괜찮았다.

 

 

배터리 시간은?

충전하는 데 1시간정도 걸리는듯 하다. 사용시간은 내 생활패턴을 기준으로 하루에 3~4시간씩 사용하는데 이렇게 사용하면 5일정도 사용할 수 있었다. 블루투스 헤드폰이라 사기 전에 배터리 타임이 걱정이었지만 그런 걱정은 충분히 날려버렸다.

 

2

 

보스 qc35 2를 쓰고 나서 나의 집중력과 관련된 삶의 질은 급속도로 좋아졌다.

집중력과 관련된게 핵심이다! 나는 보통 도서관에 가서 글을 쓴다. 그런데 도서관에서도 여러가지 자그마한 소음들이 많아서 조용한 와중에도 소음때문에 방해되는 묘한 상황이 생겼다. 그런거 상관 안하는 사람도 있지만 난 소음에 민감하다보니 책장넘기거나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참 신경쓰였다. 하지만 노이즈 캔슬링의 보스 qc 35 2!! 를 만나고부터는 그런 일이 확 줄었다. 도서관이 독서실이 되는 마법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내가 qc 35 2 를 산 이유는 층간소음 때문이었다. 위에서 발망치 소리가 너무 시끄럽게 쿵쿵대서 참기가 힘들었다. 노이즈 캔슬링이 규칙적인 소리 위주로만 잡아낸다고해서 불규칙적인 발소리인 층간소음은 잘 잡아낼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하지만 여러 블로그의 리뷰 글에서 충분히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사서 시험해본 결과 상당히 만족스러운 효과가 있었다. 발망치 소리가 아예 안들리는건 아니지만 약하게 들려서 거슬리는 느낌을 줄여줬다. 소음으로부터 자유가 생기다니! 하하하!!  

 

 

아쉬운점은 헤드셋형이기 때문에 잘때 오래 끼고 자기 힘들었다. 헤드셋형이라는게 장단점이 있다. 귀를 확실하게 감싸줘서 노캔 기술이 확실하게 발휘되는 반면에 누워있을 때 좌 우로 움직이기 힘들다. 하지만 그런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크기에 지금은 어디 멀리 나가야할때 항상 가지고 다니는 필수품이 됐다.

현대 사람들은 온갖 소음에 둘러쌓여 살아가고 있다. 기술의 발달로 인해 소음도 그만큼 많아진 것이다. 기술로 인해 생긴 악영향을 기술로 대처하는 좋은 예가 바로 노이즈캔슬링 기술이 아닐까 싶다.

나의 집중 환경에 꼭 필요한 아이템 중 하나이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